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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가 국가 긴급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현장수요 신속대응 연구개발 2차 과제 3건을 선정하고 연구에 착수한다.
과기정통부는 3일 이번 2차 선정에 5개 중앙행정기관 등이 제기한 긴급 수요 8건이 접수됐으며, 현안의 시급성·중요성과 신속 추진 적합성, 기존 사업과의 중복성 등을 평가해 3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신기술 등장과 사회 변화, 글로벌 위기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새로 도입된 지원체계다. 정규예산 절차로는 미리 대비하기 어려운 부처의 긴급 수요를 받아 과제를 발굴하고, 단년도 과제로 예산을 즉시 지원한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사이버보안, 개인정보 보호, 신종 감염병, 화학사고 예방 분야 과제 4건을 선정한 바 있다.
첫 번째 과제는 성평등가족부가 제기한 AI 기반 불법사이트 대응 기술 개발이다. 불법사이트가 주소를 계속 바꾸며 피해가 확산하는 만큼 기존 차단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탐지·분석 기술을 긴급 개발한다. 사이트 간 연결관계와 불법 수익 정보를 분석해 관계기관이 새로 등장하는 사이트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돕는다.
두 번째는 산림청의 산불피해지 복구사업 정밀점검 관리 시스템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영남권 산불에 이어 올해도 밀양 산불 등 약 405건의 산불이 발생해 복구사업 관리·감독 부담이 커졌다.
지난 5월 산림청 실태조사에서는 산림사업법인 1901곳 가운데 위법·부실 시공이 의심되는 업체가 900여 곳 확인됐다. 이에 드론과 AI를 활용한 이동형 점검 기술을 개발해 부실시공을 정확히 가려내고 산사태 등 추가 피해를 막는다.
세 번째는 소방청의 대형 화재 현장 신속대응 지원 기술이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등 대형 화재가 잇따르면서 건물 내부 구조와 소방시설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필요성이 커졌다. 디지털트윈 기반 실내공간 3차원 모델링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소방지휘관의 판단과 대응을 돕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의 연구개발 수요를 지속 검토해 긴급현안이 생길 때 필요한 과제를 적기에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시범 연구 성과의 후속 연구가 필요한 과제는 각 부처가 다음 연도 예산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적 긴급현안에 대응하려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긴급 연구개발 수요를 신속히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돼 국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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