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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서울대학교 공과대학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김영오)이 서울시와 손잡고 인간중심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의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과 시민의 일상으로 넓히기 위한 실증·사업화 거점 구축에 나섰다.
서울대 공대는 H-PAIR 국가연구소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양재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 H-PAIR 피지컬 AX 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서소문2청사에서 센터 조성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부터 3년이며, 양측이 합의하면 연장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생활환경에서 검증하고, 기업의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 사업화와 창업으로 잇기 위해 추진됐다.
H-PAIR 국가연구소는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를 중심으로 기계·전기·컴퓨터·의학·간호·뇌인지 등 16개 학과와 대학원, 전임교수 41명이 참여하는 초학제 연구조직이다. 2026년 국가연구소로 선정돼 2035년까지 약 10년간 국비 950억 원이 투입된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화면 속 디지털 공간을 넘어 로봇 등을 통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기술이다. H-PAIR는 이를 사람을 대신하는 자동화가 아니라 일상을 돕고 신체 능력을 보완하는 기술로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단계로 2027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 4층에 338㎡ 규모의 일상지원 리빙랩을 만든다. 거실·주방·침실의 공간과 생활 동선을 실제 크기로 꾸미고, 조명과 물품 위치, 장애물을 바꿔 다양한 생활환경을 재현할 수 있게 한다.
서울 AI 허브 입주·멤버십 기업도 자체 개발한 로봇을 이곳에서 검증할 수 있다. 기업이 따로 갖추기 어려운 시험 인프라를 함께 써 로봇 상용화에 드는 검증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연간 5개사 안팎의 기업에 전문인력을 배치해 로봇 운영·검증을 밀착 지원한다.
초기에는 돌봄로봇과 생활지원로봇 등 일상지원 분야에 집중한다. 서울시 산하 돌봄센터, 시니어주거시설, 복지관 등 수요기관과 피지컬 AI 기업, H-PAIR 국가연구소를 잇는 Physical AX 컨소시엄도 꾸린다.
수요기관이 현장의 문제를 내놓으면 기업이 AI·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리빙랩의 자문과 검증을 거쳐 현장에서 개념검증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2027년 1개 컨소시엄을 시범 운영하고, 이후 매년 2개 안팎의 후속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서울대 공대는 H-PAIR에서 개발하는 핵심 원천기술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접촉안전 전자피부·촉각 센서 등을 담은 설계 라이브러리, 의도·정서·상황인식 분산지능 모듈, 표준 시험 프로토콜과 평가키트 등이 주요 대상이다.
센터는 인재양성과 창업지원 거점으로도 쓰인다. 기업 실무자 대상 피지컬 AI 전문교육을 연 4회, 회당 10~20명 규모로 운영하고, 대학생 현장실습과 해커톤, 인턴십·채용 연계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H-PAIR 국가연구소의 컴퍼니빌더와 서울 AI 허브의 보육체계를 연계하고, 서울대기술지주와 H-PAIR 창업 시드 펀드를 함께 운영해 연구 성과 기반 창업과 초기 투자를 돕는다. 앞으로는 피지컬 AI 스타트업이 리빙랩에 입주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능까지 넓힐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대학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동시에 현장의 기술 수요를 후속 연구개발에 되돌려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이번 협력으로 대학의 연구 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환경에서 검증돼 산업 현장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원천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창업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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