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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 KISTI)이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 연구를 뒷받침할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와 KISTI는 2일 대전 KISTI 본원에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가동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가동식은 2018년 도입된 5호기 누리온의 뒤를 이어 구축된 6호기의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과 이식 KISTI 원장 등 산·학·연과 유관기관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홍태영 KISTI 슈퍼컴퓨팅인프라센터장이 부총리 표창을 받는 등 6호기 구축과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발전에 기여한 9명이 표창과 공로패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가동식 뒤 6호기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슈퍼컴퓨터는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1988년 1호기 도입 이후 자동차 충돌 시뮬레이션과 엔진 설계, 기상예보, 액체로켓 엔진 연소 시뮬레이션,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에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왔다.
5호기 누리온은 도입 당시 세계 11위 슈퍼컴퓨터로 등재돼 국내 연구자들이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계산과 데이터 분석을 지원했다. 지난 8년간 1730개 연구과제를 지원해 SCI(E) 논문 1520편이 나왔고, 이 가운데 네이처·사이언스·셀과 자매지에 실린 논문이 70편에 달한다.
6호기 한강은 5호기의 CPU 기반 대규모 계산과학·시뮬레이션 연구 지원 기능에 더해 최신 GPU를 활용한 AI 기반 과학연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성능을 크게 높였다. 구축에는 3700억 원이 들었다.
6호기에는 엔비디아의 CPU-GPU 통합 가속기 칩 GH200 등 최신 GPU 8496개와 CPU 9936개가 탑재됐다. 이론 연산성능은 614페타플롭스로 5호기보다 24배 높고, 저장공간은 205페타바이트로 10배, 네트워크 성능은 400Gbps 이상으로 4배 커졌다.
614페타플롭스는 1초에 약 61경 4000조 번 연산할 수 있는 성능이다. 이달 초 국제슈퍼컴퓨팅콘퍼런스(SC2026)에서 발표될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순위 톱500에서도 10위권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6호기 자원은 세 갈래로 나눠 쓴다. K-문샷 등 정부·국책연구기관의 국가 차원 프로젝트에 30% 안팎, 산·학·연의 과학기술 전 분야 연구과제에 55% 안팎을 배분한다. 나머지 15% 안팎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컨설팅·기술지원 등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혁신 프로그램에 쓴다.
KISTI는 지난 9월부터 연구자 모집을 거쳐 현재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4일 공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6호기는 대학·출연연의 도전적 연구부터 기업의 기술개발까지 폭넓게 뒷받침하는 핵심 연구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6호기 한강이 국내 연구자들의 도전적인 연구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실장은 “국가슈퍼컴 6호기 한강은 AI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지원해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이끌어 갈 핵심 기반”이라며 “K-문샷 등 국가적 난제 해결과 산·학·연의 혁신적인 연구를 적극 지원해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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