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업무 시스템 전반에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에이전트의 신원 확인과 접근 통제, 성능 평가를 한데 묶은 신규 기능을 내놨다.
IBM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테크엑스체인지 2026에서 이 같은 내용을 27일 발표했다. 에이전트마다 누가 소유하는지, 무엇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 안에서 추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에이전트를 기업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현실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8년 포춘 500대 기업이 평균 15만 개가 넘는 AI 에이전트를 쓸 것으로 내다봤지만, 적절한 에이전트 관리 체계를 갖췄다고 보는 조직은 13%에 그쳤다.
먼저 IBM은 자회사 하시코프(HashiCorp)의 보안 솔루션 볼트(Vault)를 AI 에이전트로 넓힌다. 볼트는 애플리케이션이 업무 시스템에 접근할 때 쓰는 비밀번호와 인증 키 같은 자격증명을 관리하는 제품이다. 앞으로는 에이전트마다 꼭 필요한 권한만 담은 짧은 수명의 자격증명을 발급한다.
함께 출시한 에이전트 아이덴티티(Agent Identity)는 에이전트별 소유자와 운영 상태, 부여된 권한을 기록하는 공식 명부 역할을 한다. 에이전트가 허가받지 않은 정보를 가져오거나 행동하려 하면 즉시 접근을 막고 세션을 끊는다. 새 버전 볼트 2.2에는 양자컴퓨터 시대 위협에 대비한 양자내성 암호도 들어갔다.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기능도 더했다.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watsonx Orchestrate)는 아마존 베드록,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구글 제미나이 등에서 만든 에이전트를 찾아내 한곳에서 관리하게 해 준다.
오케스트레이트는 에이전트를 격리된 공간에서 실행해 문제를 일으킨 에이전트가 다른 에이전트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하고, 어떤 에이전트든 즉시 멈출 수 있는 비상 정지 기능도 갖췄다. 배포 전 품질과 정확도, 규정 준수 여부를 시험하고 에이전트별 모델·토큰 사용량으로 비용도 추적한다.
엔비디아와도 손잡았다. 에이전트 아이덴티티와 볼트를 엔비디아의 보안 실행 소프트웨어 오픈셸(OpenShell)과 연동해 에이전트가 보호된 환경에서 검증된 신원과 단기 자격증명으로만 움직이도록 했다.
이 밖에 IBM은 취약점 대응을 돕는 IBM 콘서트, 인프라 변경을 관리하는 테라폼 신규 기능, 메인프레임 변경의 영향을 미리 검증하는 IBM Z 아틀라스 등도 함께 공개했다. 볼트 2.2와 에이전트 아이덴티티는 정식 출시됐고, 에이전트 탐색·격리 기능 등은 기술 미리보기 단계다.
디네시 니르말(Dinesh Nirmal) IBM 소프트웨어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트가 기업이 의존하는 시스템에서 실제 업무를 맡으려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잇는 AI 운영 모델이 필요하다”며 “이 모델에 신뢰와 통제를 갖추면 에이전트는 기술을 넘어 사업 방식이 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IBM, "IBM Introduces Identity and Control for AI Agents, Securing Frontier Intelligence for the Enterprise" (2026년 10월 27일)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ibm-introduces-identity-and-control-for-ai-agents-securing-frontier-intelligence-for-the-enterprise-302920156.html
[ⓒ 더 스타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