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재단, 고등과학원과 노벨상 해설 강연 350석 채웠다

정보통신/과학기술 / 박형진 기자 / 2026-11-02 09: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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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의학·물리학·화학 수상 연구 해설, 주한스웨덴대사관 올해부터 후원
▲ 사진제공=카오스재단

카오스재단(이사장 이기형)이 고등과학원(원장 노태원)과 함께 노벨상 수상 연구를 쉽게 풀어 주는 해설 강연을 열어 기초과학의 문턱을 낮췄다.

카오스재단은 지난 10월 31일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 고등과학원 1호관 대강당에서 2026 노벨상 해설 강연을 공동 주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사전 신청 시작 일주일 만에 350명이 신청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노벨 생리의학상·물리학상·화학상 등 과학상 3개 분야 수상 연구 해설과 강연자 대담, 관객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최지범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연구원이 사회를 맡았다.

올해부터는 주한스웨덴대사관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대사관은 폭넓은 대중과 기초과학의 가치를 나누려는 카오스재단의 취지에 공감해 후원에 나섰다. 강연에 앞서 라쉬 하마스트룸 과학혁신참사관이 노벨상 수상 이면에 담긴 긴 여정을 조명하는 특별 토크도 진행했다.

노벨 생리의학상 해설은 신혜영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맡았다. 신 교수는 빛으로 특정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광유전학의 원리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기억과 감정에 관여하는 신경회로를 밝히고 질병 치료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살펴봤다.

이어 노창동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 해설에 나서, 남극의 얼음을 활용해 물질과 거의 반응하지 않는 중성미자를 관측하는 아이스큐브 실험의 원리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승환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노벨 화학상 해설을 맡아 왼손과 오른손처럼 서로 거울상 관계에 있는 분자의 특성과 생명체가 그중 한쪽 형태를 주로 사용하는 현상을 이야기했다.

관객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재단은 강연에 앞서 유튜브 채널 카오스 사이언스에 사전학습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을 본 뒤 카드뉴스 퀴즈를 맞히는 댓글 이벤트를 열었다.

현장에는 AI 기반 실시간 영어 번역 자막 시스템을 도입해 외국인 관객도 강연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강연 영상은 카오스 사이언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연을 찾은 한 20대 참석자는 “사전학습 영상으로 강연 주제를 미리 접해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강연자들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병민 카오스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강연이 어렵게 느껴졌던 과학에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대중과 과학을 잇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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