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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우)이 유럽연합의 에코디자인 규제에 대응해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산업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제2차 에코디자인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2026 ESG 친환경대전 행사장 안에서 열리며, 업계 담당자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약 170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9월 제1차 정책포럼에서 에코디자인 제도화 계획을 발표한 뒤 1년간의 추진 경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별 주요 쟁점과 향후 제도화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럽연합은 2024년 7월 발효한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에 따라 섬유·의류, 철강 등 제품군별 에코디자인 기준을 차례로 마련하고 있다. 제품의 지속가능성 정보를 전자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제품여권(DPP) 도입도 추진 중이다.
ESPR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내구성과 수리 가능성, 재활용성, 재생원료 사용 등 지속가능성 요건을 적용하는 유럽연합의 제품 규정이다. 디지털제품여권은 제품의 소재와 환경성능, 수리·재활용 정보 등을 QR코드 같은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하는 체계다.
기후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2월 5개 우선검토 품목군을 선정하고, 4월 에코디자인 협의체를 출범시켜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화를 추진해 왔다. 이후 제도화 포럼과 운영위원회를 통해 법률안과 운영체계를 논의했으며, 10차례의 품목별 포럼에서 57개 기업·기관 관계자의 의견을 모았다.
포럼 1부에서는 기후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화 추진 현황과 유럽연합 에코디자인 규제 동향을 발표한다. 이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철강협회, 대한타이어산업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 업종별 단체 관계자들이 품목군별 주요 쟁점과 대응 과제를 공유한다.
주요 내용은 섬유·의류 분야의 제품정보 관리, 철강 분야의 탄소발자국 산정과 재생원료 인정기준, 전기·전자제품의 수리·재활용과 재생원료 활용, 타이어의 자원순환과 친환경 소재 확대, 태양광 모듈의 내구성·효율성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 등이다.
2부에서는 전문가들이 국내 에코디자인 기준 마련을 위한 방법론과 디지털제품여권 도입을 위한 제도화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유럽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마주한 제품 환경규제를 업종별로 짚고, 산업계의 현실을 국내 제도 설계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산업계와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고, 국제 제품 환경규제 동향과 산업별 주요 정보를 공유해 국내 기업의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남광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제품의 환경성능이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산업계의 현실과 국제 규제 동향을 충분히 고려해 실효성 있는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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