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창업도시 6곳 더 키운다…4년간 600억 원 지원

정책/지원 / 박기영 기자 / 2026-10-22 21:09:50
  • 카카오톡 보내기
비수도권 광역지자체 대상 11월 30일까지 접수, 내년 1월 선정해 전국 10곳 거점 구축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소영)가 지역의 고유한 강점을 창업과 혁신으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거점을 키우기 위해 창업도시를 6곳 더 늘린다.

중기부는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의 창업도시 6곳을 추가 선정하기 위해 23일 공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지역의 인재와 기술, 자본 등 창업자원을 모으고 연결해 창업기업이 지역에서 창업하고 성장, 정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지역의 특화산업과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기술인재가 꾸준히 양성되는 과학기술원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대전과 대구, 광주, 울산 등 4곳을 창업도시 선도모델로 먼저 선정했다. 이들 지방정부는 지역의 산업과 혁신자원을 바탕으로 조성전략을 세웠고, 지난 8월부터 창업기업 사업화 자금과 창업교육, 실증, 개방형 혁신 등 본격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모는 기존 4개 선도모델에 이어 지역의 고유한 산업과 인재, 혁신역량을 창업과 연결할 새로운 성장거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과 강점에 맞춰 창업도시의 중점분야와 육성전략을 직접 설계하도록 해 지역 주도의 다양한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수도권을 뺀 4극 3특 안의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10곳이다. 충청권의 충북·충남·세종, 대경권의 경북, 동남권의 부산·경남, 호남권의 전남과 3특인 강원·전북·제주가 해당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존 광주광역시와 나주시를 제외한 지역을 창업도시로 조성하는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하려면 대표도시 1곳과 중심구역 1곳을 확보하고, 주요 과업항목별 기관을 포함해 15개 이상 기관으로 추진단을 꾸려야 한다. 지역이전 지원금 4억 원과 엔젤투자허브 운영비 2억 4000만 원 등 지방재원 6억 4000만 원을 확보하고, 운영기관인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전담인력 7명 이상을 둬야 한다.

선정된 창업도시는 2030년까지 4년간 연간 150억 원 규모, 총 600억 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연간 예산 가운데 창업기업 지원금은 110억 원, 운영기관 운영비는 40억 원 내외다. 팁스(TIPS)와 지역성장펀드, 엔젤투자허브 구축 등 정부의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도 함께 연계된다.

아울러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 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기관, 지역기업 등 지역 혁신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창업도시 추진단을 구축한다. 개별 창업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이 스스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취지다.

지방정부는 11월 30일 오후 3시까지 지역의 창업여건과 특화산업, 혁신자원 등을 바탕으로 창업도시 추진전략과 사업계획을 세워 제출해야 한다. 중기부는 서류평가에서 지역의 창업생태계 역량과 추진전략을 검토하고, 현장평가에서는 평가단이 직접 지역을 찾아 지방정부의 추진 의지와 대학·연구기관 등 혁신주체의 참여, 창업거점 조성 여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중기부는 연말까지 서류·현장 평가와 최종 심의를 거쳐 2027년 1월 신규 창업도시 6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추가 선정이 마무리되면 기존 대전, 대구, 광주, 울산을 포함해 전국 10곳의 창업도시가 갖춰진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지역에는 대학과 연구기관의 우수한 인재와 기술, 특화산업과 기업 등 충분한 혁신 잠재력이 있다”며 “지역의 고유한 강점을 창업과 연결하고 창업기업과 인재, 투자가 모여드는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더 스타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