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테라, 석회공장 탄소로 연 30만 톤 시멘트 만든다

탄소중립 / 박기영 기자 / 2026-10-22 20: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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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LC 석회공장에 첫 상업 플랜트 건립, 포집 이산화탄소가 시멘트 무게 절반

미국 저탄소 시멘트 기업 포테라(Fortera)가 석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붙잡아 시멘트로 바꾸는 첫 상업 공장 건립에 나섰다.

포테라와 미국 석회 기업 MLC(Mississippi Lime Company)는 미주리주 세인트지너비브(Ste. Genevieve)에 있는 MLC 사업장에 포테라의 첫 상업용 저탄소 시멘트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새 공장은 MLC의 석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반응성 시멘트로 바꾼다. 이렇게 만든 리액트(ReAct) 시멘트는 무게의 약 50%가 포집한 이산화탄소이며, 연간 생산량은 30만 톤 규모다.

세인트지너비브 사업장은 규모와 입지를 고려해 선정됐다. 미국 중서부 미시시피강 변에 있어 미국 대부분 지역과 해외로 경제적인 운송이 가능하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시멘트 소비량의 21%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공급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멘트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감축 난제 산업이다. 이번 사업은 석회 생산에서 나온 탄소를 부가가치가 있는 시멘트로 바꿔 시멘트와 석회 두 산업의 탄소 배출을 함께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석회 산업에서는 석회석을 구울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직접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한다. 미국석회협회는 2050년까지 미국 석회 산업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포테라는 독자 기술인 리카브(ReCarb)를 기존 시멘트·석회 시설에 접목해 가마와 석회석, 유통망을 그대로 활용하도록 한다. 포틀랜드 시멘트와 비슷한 비용으로 시멘트를 생산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70%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레딩에서 연 1만 5000톤 규모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시멘트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5대째 이어온 가족 소유 콘크리트·건축자재 기업 오징가(Ozinga)도 이를 사용할 계획이다.

폴 호건(Paul Hogan) MLC 최고경영자는 “석회 생산 기업에는 소성 과정의 배출을 포집할 실질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며 “포테라의 방식은 탄소 배출을 줄일 뿐 아니라 이를 가치 있는 제품으로 바꾼다”고 말했다.

라이언 길리엄(Ryan Gilliam) 포테라 최고경영자 겸 공동창업자는 “세인트지너비브 공장은 기술로 배출가스를 시장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 제품으로 바꾸고 지역에 오래 남을 일자리를 만드는 미국 시멘트 생산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미주 최대 석회 사업장과 함께 기존 배출원을 수십만 톤의 시멘트로 바꿔 이미 있는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 MLC, "Fortera and MLC Select Ste. Genevieve, Mo. for First Commercial CO₂-to-Cement Plant" (2026년 10월 22일)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fortera-and-mlc-select-ste-genevieve-mo-for-first-commercial-co-to-cement-plant-3029170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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