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관광 스타트업 5곳 지원해 생활인구 3.4배로 늘렸다

스타트업/창업 / 박형진 기자 / 2026-11-06 1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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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里 사업 성과 공유, 643명 유입·체류 1320일에 지역 협력 68건 기록
▲ 사진제공=임팩트스퀘어

경북 봉화군이 관광 스타트업 5곳과 손잡고 추진한 생활인구 유입 사업에서 지난해보다 3.4배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였다. 사업을 운영한 임팩트스퀘어는 6일 ‘2026 BETTER:里 봉화 생활인구 충전 지원사업’에 643명이 찾았고, 누적 체류일수는 1320일, 지역 협력은 68건이었다고 밝혔다.

성과는 지난 3일 봉화 복합 커뮤니티센터 디딤돌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봉화군 사업 실적은 생활인구 187명, 체류 386일, 지역 협력 20건으로, 올해는 세 지표가 모두 약 3.4배로 커졌다.

올해 목표와 견주면 생활인구 유입은 106.1%, 지역 협력은 178.9%를 달성했다. 체류일수는 목표의 92.1%였다.

BETTER:里(배터리)는 관광 스타트업과 지역이 협력해 인구감소지역에 사람이 머물도록 하는 모델을 만들고 검증하는 사업이다. 봉화군은 2024~2025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자체 예산 2억 원을 들여 규모를 키웠다.

지원 대상은 기존 모델을 넓히는 확산 분야 2곳과 새 관광상품을 만드는 발굴 분야 3곳이다. 확산 분야에서 로컬앤라이프는 체험과 숙박을 묶은 체류형 상품을, 내일의식탁은 지역 농산물과 발효 음식 문화를 살린 미식 스테이를 운영했다.

발굴 분야에서는 사유의정원이 숲과 고택을 활용한 웰니스 리트릿을, 업타운이 청년 관계 형성 중심의 체류형 프로그램을, 깊숲이 생태농장과 퍼머컬처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시험했다.

로컬앤라이프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야간 도슨트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 숙박·체험시설과 연계해 324명을 맞았다. 참여한 44팀 가운데 93%가 봉화를 처음 찾았거나 처음 숙박한 고객이었고, 약 80%는 일정 외에도 더 머물렀다.

사유의정원은 웰니스 프로그램 ‘뿌리의 숲’을 8차례 운영했다. 업타운은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도 청년들이 관계 형성 프로그램을 보러 찾아올 수 있음을 확인했고, 봉화 청년기업이기도 한 깊숲은 퍼머컬처 농장 중심의 장기 체류 상품 가능성을 확인했다. 발굴 분야 3곳이 맺은 지역 협력은 43건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평균 소비 단가를 적용한 추정 관광소비액은 약 1억1768만 원이다. 별개로 참여 기업이 봉화의 숙박·식음·체험 사업자에게 쓴 돈은 약 3326만 원으로 집계됐고, 이 중 내일의식탁이 지역 생산자와 파트너에게 지출한 금액이 1090만 원이다.

임팩트스퀘어는 관광 스타트업의 상품 기획·모객 역량과 지역 사업자의 자원·운영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이런 협력이 지속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대표 모델을 만들고, 봉화에서 검증한 사례를 다른 지역으로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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