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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아트앤테크 분야 국제 시상제 서울 언폴드엑스 어워즈 2027을 새로 만들고 최종 후보 10작품을 공개했다. 재단은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로 시작해 16년간 이어 온 융합예술 프로그램 언폴드엑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아트앤테크 흐름에 참여하겠다는 취지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시상제는 기술을 표현의 도구로 쓰되 예술적·사회적 통찰을 담은 작품을 전 세계에서 가린다. 재단은 기존 국제 미디어아트 시상제가 기술을 비평적 담론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 시상제는 기술을 직접 다루는 숙련도와 그것이 구현한 미학적 완성도를 비중 있게 본다고 설명했다. 첫 회는 인터랙티브 아트 부문이며 2024년 이후 만든 신작만 대상이다.
후보작은 공모 대신 전문가 추천으로 모았다. 세계 6개 권역 18개국 25명이 추천·심의위원단에 참여했고, 개인의 명성보다 국가와 권역의 대표성을 우선했다.
독일 ZKM, 스위스 HEK,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등 융합예술 기관의 관장과 큐레이터, 학계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공동대표 게르프리트 슈토커(Gerfried Stocker)와 일본 ICC 전 수석 큐레이터 하타나카 미노루(Hatanaka Minoru)도 심의위원이다.
지난 9월 추천으로 모인 후보는 21개국 작가의 38작이다. 생성형 AI와 로보틱스, VR·MR, 블록체인, 바이오 아트, 비디오 게임까지 매체가 폭넓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AI 시대의 창작 주체성과 데이터 거버넌스, 자원 채굴과 생태계 훼손 현장에 대한 기술적 개입 등이 주요 주제로 나타났다.
1차 서류 심의를 거쳐 10월 확정된 최종 후보 10작은 8개국 작가의 작품이다. 아시아 작가의 작품이 많고 북미와 중남미, 오세아니아 작가도 포함됐다. 다수 작품이 관객의 움직임과 목소리, 호흡에 반응하도록 설계돼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된다고 재단은 전했다.
최종 후보 10작에 대한 온라인 시민투표는 11월 12일부터 12월 9일까지 언폴드엑스 누리집에서 열리며, 결과는 2차 심의에 반영된다. 이어 내년 3월 2차 토론 심의를 거쳐 대상 1작품과 최우수상 2작품을 가린다. 수상작은 2027년 11월 개막하는 언폴드엑스 2027에서 시상식과 전시로 관객을 만난다.
재단은 오는 26일 열리는 언폴드엑스 2026 개막식에서 어워즈 출범을 공식 선포하고, 2030년까지 아시아 아트앤테크 분야를 대표하는 시상제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16년간 신진 예술가의 데뷔 무대였던 언폴드엑스가 세계 아트앤테크의 기준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주목한 후보작을 시민과 함께 살펴보고 전 세계 예술가들이 받고 싶어 하는 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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