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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하빈저 |
미국 산업기술 플랫폼 기업 하빈저(Harbinger)가 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하빈저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상용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 발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방산 분야로 사업을 넓히는 데 자금을 쓰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라운드는 타이거글로벌(Tiger Global)과 카프리콘(Capricorn)의 테크놀로지 임팩트 펀드, 리지라인(Ridgeline)이 공동으로 이끌었다. 피델리티(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와 기존 투자자 그레이크로프트(Greycroft) 등도 참여했다. 모빌리티 분야 전략적 투자자로는 페덱스(FedEx)와 토르 인더스트리스(THOR Industries)가 테크넥서스를 통해,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빌드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상용차, 에너지저장장치, 발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방산 등 사업 영역 확대와 중형 플랫폼 생산능력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1년 설립 이후 누적 조달액은 6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하빈저는 밝혔다.
하빈저는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 대신 핵심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고, 제품 개발과 성능, 비용, 생산 확대를 직접 통제하는 수직 통합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중형 전기 상용차 플랫폼에서 먼저 선보인 이 방식을 다른 산업으로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덱스는 최근 하빈저의 전기 트럭 2000대, 3억 달러 이상 규모의 주문을 냈다. 폴 멜랜더(Paul Melander) 페덱스 안전·운송 부문 수석부사장도 하빈저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사 역할을 맡았다.
존 해리스(John Harris) 하빈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화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고, 산업과 방위, 모빌리티, AI에서도 점점 핵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핀 슈뢰더(Griffin Schroeder) 타이거글로벌 파트너는 “하빈저는 전기화에 강점이 있고, 전기화는 AI 시대의 가장 시급한 병목 가운데 하나가 됐다”며 “하빈저의 기술 전문성과 제조 역량을 새로운 시장에 접목하는 데 가치가 있다고 보고 투자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전기 상용차 제조사가 에너지저장과 발전, 방산 등 전력 인프라 성격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을 보여 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투자 주도사가 전기화를 AI 시대의 병목으로 짚었고 데이터센터 분야 투자자도 참여한 만큼, AI 인프라의 전력 수요와 상용 전동화가 맞물린 시장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배터리와 구동계, 전력 설비를 다루는 국내 스타트업과 투자자도 이런 수요 변화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원문 출처: Harbinger, "Harbinger Raises $240 Million Series D Funding Round, Led by Tiger Global" (2026년 11월 6일)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harbinger-raises-240-million-series-d-funding-round-led-by-tiger-global-3029305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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